맥북을 처음 써보며 느낀 점
맥북은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노트북입니다. 하지만 윈도우를 오래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처음 맥북을 사용할 때 많은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처음 맥북을 써보면서 여러 가지 놀라운 점을 발견했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오늘은 맥북 Air M3를 처음 사용하면서 깨달은 7가지 사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트랙패드가 정말 강력하다
맥북을 처음 켜고 가장 먼저 놀란 것은 바로 트랙패드의 부드러움과 강력한 기능이었습니다. 보통 윈도우 노트북의 터치패드는 불편해서 마우스를 따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맥북의 트랙패드는 그 자체로 충분히 강력했습니다.
• 멀티 터치 제스처: 손가락 두 개를 사용하면 스크롤이 가능하고, 세 손가락으로 위로 쓸어 올리면 미션 컨트롤이 실행됩니다. 네 손가락으로 좌우로 밀면 데스크톱 전환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 정확한 감도: 맥북의 트랙패드는 터치 감도가 매우 정확하여 마우스 없이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마우스를 사용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마우스를 연결하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면 손목에 부담이 오고 터널 증후군같은 증상도 겪을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를 사용하면서 이런 부상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2) macOS는 윈도우와 완전히 다르다
macOS를 처음 사용하면 윈도우와의 차이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앱을 종료하는 방식: 윈도우에서는 프로그램 창을 닫으면 바로 종료되지만, macOS에서는 닫기 버튼을 눌러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됩니다. 완전히 종료하려면 Command + Q를 눌러야 합니다.
• 파일 탐색기 vs. 파인더(Finder): 윈도우의 ‘파일 탐색기’와 달리 macOS의 ‘파인더’는 여러 가지 뷰 옵션이 있어 직관적이지만,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독(Dock) 활용: macOS에서는 작업 표시줄 대신 ’독(Dock)’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앱을 등록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익숙해지니 오히려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3) 단축키가 필수다
맥북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단축키를 숙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윈도우에서 주로 쓰던 Ctrl 키 대신 Command(⌘) 키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습니다.
대표적인 맥북 단축키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Command + C / V / X → 복사 / 붙여넣기 / 잘라내기
• Command + Tab → 실행 중인 앱 전환
• Command + Space → 스포트라이트 검색 실행
• Command + Shift + 4 → 화면 캡처
이 외에도 유용한 단축키가 많아 익숙해지면 업무 속도가 빨라집니다.
4) 맥북과 아이폰의 연동이 강력하다
맥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 중 하나는 애플 생태계의 강력한 연동 기능이었습니다.
• AirDrop: 맥북과 아이폰 간 파일 전송이 매우 간편합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사진, 동영상, 문서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 Handoff: 아이폰에서 보던 웹사이트를 그대로 맥북에서 열거나, 맥북에서 작성하던 문서를 아이폰에서 이어서 편집할 수 있습니다.
• 아이메시지 & 페이스타임: 아이폰과 동일한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맥북에서도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동 기능 덕분에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면 맥북의 편리함이 배가됩니다.
5) 앱 호환성이 다르다
맥북을 처음 사용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문제 중 하나는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윈도우 기반 프로그램(한컴오피스, 특정 금융·업무용 소프트웨어 등)은 macOS에서 지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 MS 오피스 → 맥용 MS 오피스 또는 iWork(페이지, 넘버스) 사용 가능
• 한컴오피스 → 웹 한글(hwp) 파일 열기 가능, 또는 패러렐즈(Parallels)로 윈도우 실행
• 곰플레이어 → VLC 플레이어 또는 IINA 사용
미리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맥에서 실행 가능한지 확인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배터리 성능이 강력하다
맥북의 또 다른 강점은 배터리 효율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 대기 모드에서도 배터리 소모가 적음
• 최적화된 macOS 덕분에 장시간 사용 가능
• 충전 속도가 빠르고, 전원 어댑터 없이도 오래 사용 가능
제가 사용하고 있는 M3 칩을 탑재한 모델은 전력 효율이 뛰어나 하루 종일 충전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업무나 여행 시 매우 유용했습니다.
7) 가격이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다
맥북을 처음 살 때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덕분에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애플의 긴 소프트웨어 지원: 맥북은 최소 5~7년 이상 macOS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 하드웨어의 내구성: 알루미늄 바디와 견고한 설계 덕분에 고장 가능성이 낮습니다.
• 중고 가치 유지: 윈도우 노트북에 비해 중고 가격이 높아, 나중에 되팔아도 손해가 적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비싸게 느껴져도, 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맥북을 처음 써보면서 얻은 교훈
맥북을 처음 사용하면서 윈도우와의 차이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익숙해지니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강력한 트랙패드, 편리한 애플 생태계 연동, 긴 배터리 수명 등 여러 장점 덕분에 이제는 다시 윈도우로 돌아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맥북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처음 사용할 때 적응해야 할 점을 미리 알고 가면 훨씬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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